과학기술로 공공사회서비스 UP!…적정기술학회 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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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02-27 18:35 조회4,839회본문
“과학기술이 죽음의 기술에서 에코 시스템을 갖춘 생명의 기술로 패러다임의 전환을 이뤄야 한다.” (김현수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박사)
“생활SOC를 과학기술과 결합한 사회혁신 플랫폼 공간으로 활용해 공공사회서비스를 끌어올려야 한다.” (송위진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과학기술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생활 사회간접자본에 적정기술을 활용한다면 우리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26일 서울새활용플라자 5층에서 개최된 ‘사회혁신을 위한 과학기술-적정기술과 미래형 생활SOC' 포럼에서 전문가들은 이와 같이 말하며 패러다임의 전환을 위해선 정부 의지가 가장 중요함을 역설했다.
김현수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박사는 2013년 홍수로 인한 서울 광화문 광장 침수와 여름 밤 열대야로 인해 한강변에 나와 있는 사진을 제시하며 ‘죽음의 기술’에서 에코 시스템을 갖춘 ‘생명의 기술’로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김 박사는 죽음의 기술 사례로 전기냉방 등의 사례를 들었다.
그는 “전기 냉방에서 냉기 680kWh를 발생시키는데 990kWh의 온열이 발생하고 이를 실외로 내보내 도시의 온도를 높이는 등 많은 문제를 발생시키고 있다”라며 “증기 냉각 기술의 경우 30℃의 바깥 공기를 들여와 16℃로 실내에 공급하고, 배기 28℃로 낮춰 내보낼 수 있는데 왜 쓰지 않고 있나”고 반문했다. 그는 “패러다임만 바뀐다면 비용 절감문제는 과학기술을 통해 해결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김 박사는 쓰레기 문제도 지적했다. 그는 “도시에서 대규모 음식물 처리를 위해 많은 비용과 악취 등 사회적 문제가 발생한다”라며 “적정기술까지 가지 않더라도 소형 음식물 처리 기술을 활용해 자기가 먹은 음식물을 자기가 처리하는 등 의식만 바꾸더라도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박사는 “정책이 깃발을 들어야 타깃이 바뀐다. 기술은 이미 시장에 있다”라며 “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해 국가차원에서 물길을 바꾸어주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위진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공공사회서비스의 고도화를 위해 청년주택, 사회주택, 도서관, 체육관, 휴양지 등 생활SOC에 과학기술을 연계할 필요가 있음을 발표했다.
송 박사는 “주거, 건강, 안전, 워라밸 등 더 나은 삶을 누리기 위한 사회적 공공 서비스의 수준이 대한민국은 다른 나라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며 “생활SOC가 사회적 약자와 우리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플랫폼이 될 수 있는데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에 건설교통부, 과기부, 중소기업부 등 공공 차원에서 이를 함께 해결해보자 하는 시도들이 이루어지고 있다”라며 “공공 사회 서비스와 과학기술이 결합하면 또 다른 서비스가 가능해진다”고 했다.
송 박사는 생활SOC가 혁신 플랫폼으로 시도되고 있는 사례로 성남고령친화종합체험관과 청산도 등 해양 치유마을 사업을 들었다.
그는 생활SOC에서 이러한 실험들을 연계하고 확산하며 스케일-업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송 박사는 “작은 마을에서 시작한 성공사례를 북한 등 ODA 개발에 활용할 수 있다”라며 “사례를 공유자산화 한다면 타 지역 개발에 제공하는 사업화 역시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진 패널토의에선 미래형 생활 SOC 플랫폼 구축을 주제로 발표와 청중의 질의응답이 이루어졌다.
박희재 경희대 교수는 “앞선 두 명의 발표자는 포용적 혁신을 이야기 했다며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사회적이고 정치적인 부분에서 이해 및 역학관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이러한 부분이 함께 고려될 때 원활히 과학기술의 패러다임 시프트를 할 수 있다”라며 “연구자는 개발되지 않은 기술에 대한 관심보다 왜 개발되지 않았을까 고민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청중의 질문이 이어졌다.
김상준 국제기아대책기구 간사의 “탄자니아 등 해외 미개발 국가가 성공적인 개발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라는 질문에 김 박사는 “선진국을 바라보고 따라가는 순간 기술과 경제 등은 종속되고 선진국 겪은 문제를 그대로 안게 될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해선 에코시스템 개념을 포함한 개발과 같이 180도 다른 방식으로 가야한다”고 답변했다.
같은 질문에 송 박사는 “지역차원의 틀에서 시작해 성공을 이룬 비즈니스 모델을 하나씩 적용해 만들어 가면 빠를 것이다”고 대답했다.
포럼의 세션1에선 △요코 아카마 교수가 ‘아시아 태평양을 중심으로 디자인과 사회혁신’을 주제로 발표했다. △박헌균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박사는 담수를 만드는 적정 기술을 △박은현 쉐어라이트 대표는 버려지는 LED 소재로 전기가 없는 곳에서 촛불로 LED 켜고 물을 살균할 수 있는 기기를 소개했다. △김상준 국제 기아대책기구 간사는 쉐어라이트의 기기들을 중심으로 탄자니아 등에서의 활용과 장티푸스 말라리아 발생 확률 감소에 대한 통계를 발표했다.
포럼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서울특별시, 한국연구재단이 주최했고, 서울디자인재단, 적정기술학회가 주관했다.
출처 : 이뉴스투데이(http://www.enewstoday.co.kr)
“생활SOC를 과학기술과 결합한 사회혁신 플랫폼 공간으로 활용해 공공사회서비스를 끌어올려야 한다.” (송위진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과학기술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생활 사회간접자본에 적정기술을 활용한다면 우리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26일 서울새활용플라자 5층에서 개최된 ‘사회혁신을 위한 과학기술-적정기술과 미래형 생활SOC' 포럼에서 전문가들은 이와 같이 말하며 패러다임의 전환을 위해선 정부 의지가 가장 중요함을 역설했다.
김현수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박사는 2013년 홍수로 인한 서울 광화문 광장 침수와 여름 밤 열대야로 인해 한강변에 나와 있는 사진을 제시하며 ‘죽음의 기술’에서 에코 시스템을 갖춘 ‘생명의 기술’로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김 박사는 죽음의 기술 사례로 전기냉방 등의 사례를 들었다.
그는 “전기 냉방에서 냉기 680kWh를 발생시키는데 990kWh의 온열이 발생하고 이를 실외로 내보내 도시의 온도를 높이는 등 많은 문제를 발생시키고 있다”라며 “증기 냉각 기술의 경우 30℃의 바깥 공기를 들여와 16℃로 실내에 공급하고, 배기 28℃로 낮춰 내보낼 수 있는데 왜 쓰지 않고 있나”고 반문했다. 그는 “패러다임만 바뀐다면 비용 절감문제는 과학기술을 통해 해결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김 박사는 쓰레기 문제도 지적했다. 그는 “도시에서 대규모 음식물 처리를 위해 많은 비용과 악취 등 사회적 문제가 발생한다”라며 “적정기술까지 가지 않더라도 소형 음식물 처리 기술을 활용해 자기가 먹은 음식물을 자기가 처리하는 등 의식만 바꾸더라도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박사는 “정책이 깃발을 들어야 타깃이 바뀐다. 기술은 이미 시장에 있다”라며 “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해 국가차원에서 물길을 바꾸어주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위진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공공사회서비스의 고도화를 위해 청년주택, 사회주택, 도서관, 체육관, 휴양지 등 생활SOC에 과학기술을 연계할 필요가 있음을 발표했다.
송 박사는 “주거, 건강, 안전, 워라밸 등 더 나은 삶을 누리기 위한 사회적 공공 서비스의 수준이 대한민국은 다른 나라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며 “생활SOC가 사회적 약자와 우리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플랫폼이 될 수 있는데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에 건설교통부, 과기부, 중소기업부 등 공공 차원에서 이를 함께 해결해보자 하는 시도들이 이루어지고 있다”라며 “공공 사회 서비스와 과학기술이 결합하면 또 다른 서비스가 가능해진다”고 했다.
송 박사는 생활SOC가 혁신 플랫폼으로 시도되고 있는 사례로 성남고령친화종합체험관과 청산도 등 해양 치유마을 사업을 들었다.
그는 생활SOC에서 이러한 실험들을 연계하고 확산하며 스케일-업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송 박사는 “작은 마을에서 시작한 성공사례를 북한 등 ODA 개발에 활용할 수 있다”라며 “사례를 공유자산화 한다면 타 지역 개발에 제공하는 사업화 역시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진 패널토의에선 미래형 생활 SOC 플랫폼 구축을 주제로 발표와 청중의 질의응답이 이루어졌다.
박희재 경희대 교수는 “앞선 두 명의 발표자는 포용적 혁신을 이야기 했다며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사회적이고 정치적인 부분에서 이해 및 역학관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이러한 부분이 함께 고려될 때 원활히 과학기술의 패러다임 시프트를 할 수 있다”라며 “연구자는 개발되지 않은 기술에 대한 관심보다 왜 개발되지 않았을까 고민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청중의 질문이 이어졌다.
김상준 국제기아대책기구 간사의 “탄자니아 등 해외 미개발 국가가 성공적인 개발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라는 질문에 김 박사는 “선진국을 바라보고 따라가는 순간 기술과 경제 등은 종속되고 선진국 겪은 문제를 그대로 안게 될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해선 에코시스템 개념을 포함한 개발과 같이 180도 다른 방식으로 가야한다”고 답변했다.
같은 질문에 송 박사는 “지역차원의 틀에서 시작해 성공을 이룬 비즈니스 모델을 하나씩 적용해 만들어 가면 빠를 것이다”고 대답했다.
포럼의 세션1에선 △요코 아카마 교수가 ‘아시아 태평양을 중심으로 디자인과 사회혁신’을 주제로 발표했다. △박헌균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박사는 담수를 만드는 적정 기술을 △박은현 쉐어라이트 대표는 버려지는 LED 소재로 전기가 없는 곳에서 촛불로 LED 켜고 물을 살균할 수 있는 기기를 소개했다. △김상준 국제 기아대책기구 간사는 쉐어라이트의 기기들을 중심으로 탄자니아 등에서의 활용과 장티푸스 말라리아 발생 확률 감소에 대한 통계를 발표했다.
포럼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서울특별시, 한국연구재단이 주최했고, 서울디자인재단, 적정기술학회가 주관했다.
출처 : 이뉴스투데이(http://www.enewstoday.co.kr)